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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핵 조심하자 덧글 0 | 조회 1,400 | 2009-04-06 00:00:00
관리자  


OECD 가입국 중 결핵 사망·발병률 1위
[질병, 이제는 예방이다]②결핵 헬스조선·질병관리본부 공동기획
환자 수 선진국의 6배 흡연자 감염 위험 2.5배 초기 치료시 완치 가능


결핵에 관한 한 한국은 후진국이다. 2007년 기준 우리나라에서 새로 발생한 결핵환자는 3만4710명, 결핵으로 인한 사망자는 2376명이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OECD 가입 30개국 결핵통계에 따르면 10만 명당 결핵환자 수는 평균 15.6명인데 반해 우리나라는 88명으로 6배에 달해 불명예 1위에 올라있다.


인구 10만 명당 결핵 사망자 수도 OECD 평균인 1.9명보다 5배 이상 많은 10명이다. 결핵 사망률은 일본의 2.5배, 미국의 100배를 넘는다. 우리나라에서 결핵은 현재 법정 전염병 중에서 유병률과 사망률 모두 압도적 1위다.


전문가들은 결핵환자 발생과 경제 상황 간에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90년대에 결핵환자가 꾸준히 감소하다가 IMF구제금융을 받은 1998년에 갑자기 환자가 늘었다. 이 때문에 10여년 만에 닥친 경제 위기 속에서 또 결핵환자가 증가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에이즈·결핵관리팀 유병희 팀장은 "결핵균에 감염됐지만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결핵감염자가 국민의 3분의1에 달한다. 특히 결핵 환자의 35% 이상이 20~30대의 젊은 층으로 후진국 형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젊은 결핵 환자가 이처럼 많은 것은 이유가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흡연율, PC방이나 노래방 등 좁은 공간을 여러 사람이 함께 쓰는 기회가 많으며, 학교·독서실 등에서 머무는 시간이 많은 것 등이 꼽힌다.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결핵 감염 위험이 2.5배 높다.


젊은 사람은 결핵의 초기 증상인 기침, 미열, 전신 피로 등이 나타나도 감기 몸살로 생각하고 참는 경우가 많아 다른 사람에게도 쉽게 전파한다. 특히 20대 여성의 경우 전체 사망 원인 중 호흡기 결핵이 8번째에 올라 있을 정도로 심각하다.


결핵 환자의 기침, 재채기를 통해 전파된 결핵 균이 건강한 사람의 폐 속 깊은 폐포에 도착하면 결핵에 감염된다. 이중 5~10%는 바로 발병되지만 바로 발병되지 않아도 균이 잠복해 있다가 면역력이 떨어지면 발병을 일으킨다. 젊은 결핵환자들은 완치된 것처럼 보여도 나이가 들어 면역력이 약해지면 재발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우리나라의 결핵 문제를 해결하려면 20~30대의 결핵 감염을 막는 대책이 시급하다고 말한다.


결핵은 치료도 까다롭다.


삼성서울병원 호흡기내과 고원중 교수는 "결핵을 방치하면 50%는 사망하고 30%는 결핵에 걸린 채 시름시름 앓으며 산다"고 말했다.


처음 발병했을 때는 의사 지시에 따라 6개월 간 약만 잘 복용하면 99% 이상 완치가 가능하지만, 이를 잘 지키지 않아 병을 키우는 사례가 적지 않다고 고 교수는 말했다.


환자들이 하루 15~20알씩 복용해야 하는 약을 부담스러워해 꼼꼼히 챙겨 먹지 않기 때문이다. 또 기침, 발열, 무력감 등의 증상은 약 복용 2주 후면 거의 없어져 이 때부터 약을 불규칙하게 복용하거나 끊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이 때 약을 끊으면 1차 결핵 치료제(아이나·리팜피신)가 듣지 않는 다제 내성 결핵(MDR-TB), 광범위 내성 결핵(XDR-TB)으로 바뀌면서 치료가 무척 까다로워진다. 다제 내성 결핵에 걸리면 치료 성공률이 50~60% 밖에 되지 않는다. 뿐만 아니라 치료비도 일반 결핵 환자의 100배나 든다.


질병관리본부는 민간 의료기관을 이용하는 결핵 환자가 치료를 마칠 때까지 병원을 정기적으로 방문하고, 약을 매일 챙겨 먹도록 도와주는 민간 공공 협력(PPM/TB도우미) 사업을 펴고 있다. 전국의 결핵치료 병원에 문의하면 전문간호사가 도우미 역할을 해 준다.
 
/ 정시욱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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