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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다공증에 관한 최근정보 덧글 0 | 조회 1,257 | 2009-02-10 00:00:00
관리자  


민용기 성대의대 삼성서울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

한 할머니가 어느날 병원에 가서 키를 재보고 처녀때 자신의 키보다 18cm가 줄어든 것을 알게 되었다. 이 할머니는 1년 전, 넘어지면서 팔목 뼈 두개가 부러졌고 3년 전에는 손자를 안으려 하다가 허리에 갑작스런 통증이 있어 고생하기도 했다. 여러가지 일로 고통받던 할머니는 병원을 찾아왔다. 척추사진을 찍었더니 척추 뼈가 6개나 압박 골절이 되어 있었고 골밀도(농도) 측정기로 검사를 하니 뼈 농도가 정상에서 43% 정도 빠진 매우 심한 골다공증을 앓고 있었다. 즉, 키가 줄어들고 여기저기 골절이 생기는 이 환자의 증상은 골다공증의 예방이나 치료를 하지 않아서 온 결과였던 것이다.

1. 골다공증이란?
골다공증은 뼈가 폐경, 노화, 뼈에 해로운 약물의 사용 등의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하여 정상에 비하여 구멍이 많이 나고 얇아진 질환을 말해, 뼈가 많이 손실되어 약한 충격에도 쉽게 골절을 일으키게 된다. 의학적으로는 뼈의 콜라겐과 칼슘이 모두 감소되는 질환을 골다공증이라고 하는데 뼛속의 콜라겐과 칼슘이 정상인에 비하여 적어지면 뼈가 약해지기 때문에 쉽게 골절이 발생한다. 골다공증은 초기에는 증상없이 진행이 되다가 골절이 나타난 후에야 발견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조용한 도둑’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골다공증에 의한 골절은 주로 폐경 후 증가하기 시작하여, 노년기가 되면 급격하게 증가한다. 65세 이상인 여성 2명 중 1명, 남성의 경우는 5명 중 1명에서 골다공증에 의한 골절이 발생한다. 골다공증은 폐경 후 15~20년 이내에 발생하며, 특징적으로 스펀지 모양을 한 뼈(소주골)가 많이 포함되어 있는 척추와 손목의 골절이 잘 발생한다. 소주골은 폐경 후에는 폐경 전에 비해 약 3배 가량 빠르게 소실되며 폐경 직후는 1년에 5% 이상 소실된다. 폐경 후에는 여성의 골밀도가 급격히 감소하여 남녀간의 차이가 더욱 심하게 되는데 일반적으로 남성의 경우 최대골밀도의 20~30% 소실되고, 여성의 경우는 40~50% 소실된다.

2. 골다공증 환자에서 잘 생기는 골절
골다공증 환자에서는 모든 부위의 골절이 정상인 보다 많이 발생하지만, 주로 손목, 척추, 대퇴골(엉덩이뼈)의 골절이 자주 발생한다. 폐경 후 골다공증은 폐경 후 15~20년 이내에 발생하며, 특징적으로 소주골이 많이 포함되어 있는 손목의 골절이 잘 발생한다. 이후에는 척추의 골절이 증가하기 시작하고, 70세 후반이 되면 대퇴골의 골절이 급격하게 증가한다. 골다공증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해두면 요통, 허리가 구부러지게 되는 신체의 변형, 신장의 감소, 쇠약, 무기력 등에 시달리게 된다. 골절이 생기면 정상적인 활동을 위하여 보조기구를 사용하거나, 다른 사람의 간호, 보호를 받아야 하는 등 평생 동안 활동에 많은 지장을 받게 된다. 특히 대퇴골 골절은 많은 의료비 지출, 높은 사망률, 재활의 어려움 등으로 가장 심각한 골절이다.

3. 골다공증의 위험인자
골다공증의 위험인자들을 많이 가지고 있는 경우에는 골다공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그러나 교정이 가능한 골다공증의 위험인자를 찾아 교정해주면 골다공증의 발생 가능성을 감소시킬 수 있다. 그러므로 개개인에서 골다공증의 위험인자가 얼마나 있나 알아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골다공증의 위험도를 결정해주는 여러 가지 요소들은 다음과 같다.



<골다공증 위험 요소>
·여성
·조기 폐경
·백인 또는 동양인
·부신피질 호르몬(스테로이드)이나 항경련제 상용자
·작은 체구의 마른 사람(뼈가 가늘고 체중이 적은 경우)
·고령자
·골다공증의 가족력이 있는 사람
·저칼슘 섭취자
·운동이 부족한 사람
·음주와 흡연이 과다한 사람
·갑상선 기능항진증(그레이브씨 병) 환자
·위장병 등으로 영양 섭취가 불량한 사람


4 . 골다공증의 치료
여성에 있어서 호르몬 요법 에스트로겐은 폐경 후 증상을 완화시키고 폐경 후 급속하게 발생하는 골 소실을 예방하여 골절의 위험도도 감소시키기 때문에 여성호르몬 사용에 대한 금기증이 없는 폐경 후 여성에게 일차적으로 권장된다. 조기 폐경이 되었거나 정상적인 폐경의 경우에도 골다공증의 위험이 높은 경우에는 여성호르몬의 사용을 반드시 고려해보아야 한다. 여성호르몬을 투여하는 방법으로는 입으로 먹는 방법이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고, 피부에 붙이는 패치도 사용되고 있다.
자궁이 있는 폐경 후 여성이 에스트로겐만 장기적으로 사용하면 자궁내막암의 위험이 증가하므로 자궁을 보호하기 위해 프로겐스테론을 함께 사용해야 한다. 프로겐스테론을 함께 사용하면 자궁내막암의 위험도가 호르몬치료를 받지 않는 폐경 후 여성에 비해 오히려 감소하거나 같아진다. 자궁이 있는 폐경 후 여성이 여성호르몬을 사용하면 복용법에 따라 월경이 다시 시작되는 경우도 있다. 폐경 후 여성들이 에스트로겐을 사용하면서 가장 우려하는 것이 유방암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것인데 폐경기 여성이 5년 이내 단기적으로 에스트로겐을 사용하였을 경우에는 에스트로겐에 의한 유방암의 증가가 없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에스트로겐을 5년 이상 장기적으로 사용하였을 경우에는 유방암의 발생이 증가된다는 보고도 있고, 감소시키거나 변화가 없다는 보고가 있는 등 아직도 논란이 많다.
에스트로겐의 장기간 복용으로 유방암이 증가된다고 주장하는 서구의 자료에 의하면 에스트로겐을 복용하지 않았을 경우의 유방암 위험도를 1이라 할 때 그 위험도는 1.3으로 보고하고 있다. 흥미로운 사실은 에스트로겐을 사용하지 않으면서 발생한 유방암에 비하여 에스트로겐을 복용할 때 발생한 유방암은 악성의 정도가 낮고, 에스트로겐을 사용하고 있는 여성에서 발생한 유방암에 의해서는 사망률의 증가가 관찰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처럼 호르몬 대치요법으로 얻는 이익과 부작용을 비교해보면 이익이 많으나 일부 폐경 후 여성들은 호르몬대치요법을 조기에 중단하는 경우가 있다. 이같은 복용 중단의 중요 원인으로는 유방암에 대한 공포와 월경의 재개를 들 수 있고 이외에도 체중이 증가된다는 등의 잘못된 인식이 치료 중단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 뼈와 혈관에는 에스트로겐과 유사한 효과가 있으면서 유방과 자궁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 비호르몬성 약제가 개발되어 사용되고 있다.

기타 치료방법

이미 골다공증이 있는 경우에도 치료가능한 원인을 찾아 제거해주어야 한다. 여성호르몬을 사용할 수 없는 환자나 남성의 경우에는 칼시토닌이라는 약을 사용할 수 있다. 주사나 코에 뿌리는 약제로 투여하는 칼시토닌은 갑상선에 있는 특정한 세포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의 일종으로 뼈가 파괴되는 골흡수를 억제하고, 통증을 없애주는 작용을 한다.
최근에는 골흡수를 일으키고 세포(파골세포)를 억제하는 비스포스포네이트(알렌드로네이트, 리세드로네이트)라는 약물이 개발되었고 우리나라에서도 일부 사용되고 있다. 이 약은 아침에 공복인 상태로 많은 양의 물과 함께 복용해야 하고 투약 후 적어도 30분 이상은 공복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그러나 이 약제는 골다공증의 치료에만 효과가 있고 여성호르몬이 가지고 있는 폐경 후 증상의 치료 효과는 없다. 이외에도 비타민D를 사용하여 장에서의 칼슘 흡수를 도와주는 경우도 있고 불소, 부갑상선호르몬 등을 이용한 약제도 실험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여러 가지 약제를 사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골다공증이 있는 환자의 경우 골절을 예방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시력을 교정하고 집안을 밝게 해야하며 몸의 균형감각에 장애를 주는 약의 복용을 삼가하고 얼음 위, 목욕탕, 계단 등에서 넘어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몸의 균형을 저해하는 술이나 신경안정제 등의 과다한 복용을 피하고 무거운 물건을 들 때에는 바른 자세를 유지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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